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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문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뭐부터 공부해야 할까?' 고민해보신 적이 있다면 오늘 포스팅할 바로 이책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을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모로 그동안 순진하게만 생각해왔던 세상이 달리 보이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겁니다. 

 

책소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 모두 피식자의 프레임이다
투자에 실패한 사람들은 정부 탓, 사회 탓을 한다. 자신의 욕망과 무지를 자책하는 사람은 없다. 투자 수익을 올릴 땐 자신의 능력이고, 손실을 보면 금융감독원이 세금만 받아먹고 하는 일이 없어서 그렇다고 말한다.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은 때로 아플 정도로 시장경제의 민낯에 대해 얘기한다. 금융시장에서 포식자로 자리잡은 대기업, 최대주주, 기관, 글로벌 기업,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에 대해 그동안 우리는 잘못된 시각을 지니고 있었다. 대기업 승계와 지배구조 개편 이면의 돈의 흐름, 글로벌 기업들의 한계와 솔루션, 지정학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경제에 대한 냉혹한 판단까지 금융시장을 이끌어가는 포식자들의 면면을 통렬히 해부하고 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이렇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그동안 낡은 피식자의 프레임을 벗어 던지고 포식자의 논리를 깨달아야 한다고 말이다.

 

교보문고 책 소개페이지에서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주식분야 베스트셀러인 <주가급등 사유없음>의 저자이기도한 장지웅 작가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솔직해도되나 싶은 부분도 많았고, 그동안의 내 시야가 정말 좁았다는 생각도하게 만들어주는 책이여서 저자의 다른 책들도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책리뷰

금융 문맹에서 벗어나기 위해 금융교육을 받고, 금융 용어를 배워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름 한국은행에서 만든 경제금융용어 700선을 공부해보기도 하고, 투자에 관련된 책이나 유튜브를 보기도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해왔던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사실 공부를 하면서도 내가 이걸 몰라서 투자에 실패하는 걸까? 내가 정말 이 용어를 다 알면 투자에 성공하고 경제적 자유를 보다 빠르게 달성할 수 있는걸까? 하는 의심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도 비슷하실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런 의심에 대해 답을 줍니다. 금융 문맹에서 벗어나는 것은 단순히 경제 지식이 아니라 피식자 마인드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책 내용을 인용하자면 이렇습니다. '개인이 게임에서 지는 이유는 무지하기 때문이다. 의심하지 않고 덮어놓고 믿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의 욕망을 읽고, 그들의 의도를 의심하라. 투자에서는 무지로 인해 돈을 읽는 게 죄다. 돈을 지키는게 정의다. ' '주식을 사는건 그 기업과 동업하는 것이라는 말, 듣기엔 아름답지만 실상은 어불성설이다. 잘될 것 같고 돈이 될 것 같으니까 주식을 매수한거다.' 

 

'최대주주의 프레임으로 봐야한다. 최대주주가 이 사업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대주주는 왜 기업구조를 이렇게 개편했을까? 노동자를 사람으로 대해 달라는 시대를 지나 이제는 노조에게 귀족이라는 칭호가 붙었다. 대기업의 기업승계에 돌을 던지던 이들이 이제는 노조라는 권력을 등에 업고 자신의 자녀가 자신의 자리를 잇기 바란다. 당신이 어렵게 번 돈을 주식에 투자했는데 막상 그 기업의 노동자들은 쉽게 돈을 번다면 옳은 일일까? 피식자들의 치명적인 단점은 최우선 과제가 흐리멍덩하다는 것이다. 선한 기업은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이 아니라 이윤을 남기는 기업이다.'그야말로 저자가 이를 갈고 썼다고 봐야할 정도로 뼈를 때리는 문장들이 많이 나온다. 모두가 본인들의 행동을 정의나 선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다들 자기들의 이윤이 최우선이다. 이걸 모르고 표면에 드러난 명분을 그대로 믿는다면 그게 피식자이고, 그런 피식자는 포식자들의 먹이가 된다. 

'자본주의에서 육체에 기반한 노동을 담당하는 노동자는 18세기 노예와 다를게 없다. 노예와 노조는 갈아치울 수 있다. 전문직이 고임금을 보장받는건 아무나 할 수 없는 기술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이걸 이해하지 못하면 영원히 값싼 노동자일 뿐이다.' 나는 뼈를 맞았다.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다들 비슷하니까 문제없다고 위안삼으며 나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노예이다. 값싼 노동자다. 언제든 누구로든 대체될 수 있다. 

'투자란 돈을 대는 것이고, 투기는 기회에 돈을 던지는 것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가치에 투자하지 않는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해야하고, 투자는 장기투자를 해야한다는 소리를 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많이 들어왔다. 그말이 맞다고 생각하며, 물렸지만 장기투자라고 위안을 삼고 그야말로 존버하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저자는 솔직하다. 전문가라는 이들은 대중 앞에서 장기 투자를 권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단타 내지는 중장기 투기를 한다고. 그들이 장기 투자를 권하는 이유는 단기 손실을 오랜 시간으로 희석할 수 있고, 손실에 대해 발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까발린다.이 책을 읽다보면 드는 생각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에 관해서만큼은 아무도 믿지말고, 의심해야겠다는 것이다. 나 자신까지도 말이다. 사기꾼이 기름을 부은 것은 내 욕망이고, 내 욕망이 자극당해 나 스스로 넘어가서 사기를 당한다는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자신의 욕망을 위해 움직이는 이 세상에서 정신 똑띠 차리고 포식자의 프레임으로 끈임없이 의심하고, 질문해야만 속지않고, 당하지 않을 수 있다. 위치는 피식자지만 시야는 포식자의 프레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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